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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도 아닌데 치통? 턱관절 질환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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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4 15:00:00 수정 : 2017-06-24 13: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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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손상도 없고, 겉으로 봐서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치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발치나 진통제 사용에도 입술, 광대뼈, 턱관절 부위 등 안면의 넓은 범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이른바 ‘비치성 치통’이 지속된다면 턱관절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치통은 치아나 치아 주변 조직의 문제에서 발생한다. 충치라고 불리는 치아 우식이 있을 때는 치아가 시리거나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고, 치수까지 침범했을 때는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잇몸 관리가 잘 되지 않았을 때에는 치아에 문제가 없어도 치아 주변의 치조골이나 잇몸에서의 염증이 발생해 치아가 흔들리면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악물거나 이갈이가 있는 경우에도 치아에서의 시린 느낌이나 얼얼한 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만 때로는 치아나 치주조직에서의 문제가 없는데도 치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런 비치성 치통은 흔한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충치가 있는 때에는 치아만의 문제로 진단하기 쉽다. 치아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충치 치료를 시행하는데, 치료 후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치아 속 신경인 치수에 문제가 생겼다고 간주하고 신경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그럼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턱관절 질환으로 인한 연관 통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턱관절 질환은 턱관절 소리, 턱 통증, 개구장애, 퇴행성 관절염 등의 증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교근이나 측두근 등의 음식을 씹을 때 작용하는 근육인 저작근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턱에서의 통증과 함께 치아 혹은 주변 잇몸 부위에서의 연관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치통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신촌다인치과병원 구강내과 김동국 과장은 “비치성 치통 같은 안면부 통증은 흔한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진단하기 어려운 편”이라며 “신경치료까지 받았는데도 치아에서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원인 불명의 치통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턱관절 질환으로 인한 비치성 치통일 수도 있으므로 구강내과를 찾아 정밀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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