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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월급쟁이냐 프랜차이즈냐…실소득 누가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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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5 14:32:45 수정 : 2017-06-29 11: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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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월급쟁이를 그만두고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장이나 한번 해볼까.

솔깃한 생각인데 통계적으로 보면 불합리한 선택이 될 것 같다.

통계청이 최근 월급쟁이와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장들의 수입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잇따라 내놨다.

우선 23일 발표된 ‘2015년 경제총조사 확정결과’를 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알 수 있다.

경제총조사는 상점과 음식점, 의원처럼 개별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조사다. 다만 노점상과 재택형 근무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

2015년 기준으로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7840만원으로 파악됐다. 도·소매업이 4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이 2억10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2740만원으로 조사됐다. 기타 서비스업이 311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숙박·음식점업 2610만원으로 최저였다.

가맹점당 매출액으로 보면 편의점이 연간 4억297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커피전문점으로 1억6120만원을 기록했고 치킨점이 1억3580만원을 나타냈다. 가맹점 수는 편의점이 3만개로 가장 많았고 치킨집이 2만5000개, 커피전문점은 1만4000개였다.

경제총조사 확정결과 자료 발표 전날 통계청은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이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이 분석 결과를 보면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공무원·군인연금 등 직역연금에 가입한 임금근로자의 2015년 기준 월평균 소득(세전)은 329만원이었다. 12개월 연봉으로 단순 계산하면 3948만원이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 종사자의 평균 월 소득이 578만원으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연봉으로 치면 6936만원이다. 한국전력 등 공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546만원(연봉 6552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정부기관이 포함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이 427만원(연봉 512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평균 월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173만원(연봉 2076만원)에 그쳤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영업이익과 월급쟁이 연봉을 단순비교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저임금 근로자를 빼고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별다른 실익이 없는 셈이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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