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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부상 복귀 첫 타석은 대타 헛스윙 삼진

입력 : 2017-06-28 09:06:57 수정 : 2017-06-28 09: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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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기간은 야구의 신이 주신 휴식이라고 생각"
일본 프로야구의 '에이스 투수 겸 거포'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 파이터스)가 부상에서 돌아와 80일 만에 실전 무대에 섰다.

오타니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벌인 퍼시픽리그 방문경기에 0-6으로 지던 8회초 대타로 등장했다.

지난 4월 8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왼쪽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치료와 재활에 들어간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오타니는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주루가 완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어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도 오타니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후반 장내 아나운서가 '대타 오타니'를 호명하자 구장은 함성에 휩싸였다.

타석에서는 좌타자인 오타니는 소프트뱅크의 신인 투수 오카모토 켄과 2볼-2스트라이크로 겨루다가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좋은 스윙 감각을 찾으려고 타석에 나갔는데, 안타를 치기 쉽지 않았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또 "조기 이탈에 아쉬웠다. 경기 감각이 없어서 조금씩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3년 프로 데뷔 후 투·타 양면에서 활약을 펼친 오타니는 잦은 부상에 시달려왔다.

지난해에는 물집이 생겨 한 달 이상 투수로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 기간 리그 최고의 지명타자로서 타격 훈련은 했다.

지난 일본 시리즈에서는 주루 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그 여파로 올해 3월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심기일전으로 맞이한 올 시즌에는 초반 허벅지까지 다쳐 오타니는 다시 마운드와 타석에 들어설 수 없었다.

오타니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야구의 신이 있다면, 지금 신은 너에게 쉬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에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아직 전력 질주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오타니는 재활을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매일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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