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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대표 소환조사

입력 : 2017-06-28 19:18:13 수정 : 2017-06-28 19: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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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치즈 강매·보복 출점 집중 추궁… 정우현 前 회장 구속영장도 검토 미스터피자의 ‘갑질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28일 현재 이 회사 운영을 맡고 있는 최병민 MP그룹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창업주인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끼워 넣어 시중보다 비싼 가격의 치즈를 가맹점에 제공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 대표를 상대로 가맹점에 특정 업체 치즈를 강매했다는 ‘치즈 통행세’ 의혹, 탈퇴한 가맹점 업주들에게 보복을 가했다는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본사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거나 회장 자서전을 가맹점에 대량으로 강매하는 등 그간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된 미스터피자의 갑질 의혹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MP그룹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정 전 회장을 출국금지한 뒤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미스터피자 계좌를 전방위로 추적했다. 그동안의 수사에서 정 전 회장 측과 그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치즈업체들 간에 의심쩍은 자금이 오가는 등 혐의를 입증할 정황이 상당 부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정 전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정 전 회장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과 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회장은 갑질 논란의 파문이 확산하자 지난 26일 “소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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