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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켈리 8K 앞세워 7이닝 무실점 …개인 9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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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8 23:00:44 수정 : 2017-06-28 23: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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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는 올 시즌 ‘닥터 K’로 거듭났다. 지난 27일까지 103개의 탈삼진으로 97개의 차우찬(삼성)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를 내달리고 있었다. 특히 KBO리그 3년차인 켈리가 올 시즌 기록하고 있는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9.33개로 앞선 2년간 6.87개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 여파로 켈리는 올 시즌 들어 SK의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그것을 증명한 것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켈리는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로 SK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시즌 10승(3패)째다.

켈리는 이날도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탈삼진수를 111개로 늘렸다. 현 추세라면 2012년 류현진(한화·210개) 이후 5년 만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SK·215개) 이후 무려 16년 만에 한 시즌 2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하는 9번째 투수가 된다.

특히 켈리는 이날 승리로 SK의 6연승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선발 연승 행진도 9승으로 늘리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9연승을 시작한 5월6일 고척 넥센전부터 10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48이닝을 소화하면서 내준 볼넷은 단 8개인 반면 삼진 45개나 된다.

켈리는 경기 뒤 “두산에 좌타 강타자가 많아 체인지업이 잘 먹혔다. 개인적으로 더욱 철저히 준비한 결과다. 한국 3년차다보니 상대타자들을 많이 알게 된 것도 도움이 됐다”고 승리요인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9연승에 대해 “개인적인 의미보다는 팀이 내가 나선 경기에서 9승을 거뒀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팀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켈리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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