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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파이터’ 정윤조 깜짝金

입력 : 2017-06-28 23:42:28 수정 : 2017-06-28 23: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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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선수권 58㎏급 쾌거
1위 나바로 준결승서 꺾어 ‘파란’
도종환 장관 北 시범단과 만찬
남북 체육교류 활성화 등 논의
세계 태권도계에서 그동안 정윤조(22·경희대)는 철저히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었다. 세계 랭킹도 105위에 불과해 종주국인 한국 선수임에도 정윤조를 주목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인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나선 ‘무명의 파이터’ 정윤조가 자신보다 상위 랭커들을 연파하며 한국에 대회 네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정윤조는 28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8㎏ 이하 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8강에서 세계랭킹 7위의 강자 타윈 한프랍(19·태국)에게 반칙승을 거두는 등 파란의 조짐이 일었다. 이어 28일 펼쳐진 준결승에서 마침내 사고를 쳤다.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나바로(21·멕시코)에 15-3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를 탐색전을 펼치며 1-0으로 끝낸 후 홈 팬들의 응원 속에 몸통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5-0으로 달아났고, 3라운드 중반 10-0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정윤조
정윤조의 기세는 결승전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세계랭킹 19위 미카일 아르타모노프(20·러시아)를 맞아 1라운드에서 난타전을 벌이며 9-7로 리드를 잡았다. 연이은 감점을 받으면서도 침착하게 리드를 지켜 24-23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를 비롯한 ITF 태권도시범단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도 장관은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 자리에서 평창올림픽에서의 남북 공동입장을 포함한 평화 올림픽 추진 방안과 남북 체육 교류 활성화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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