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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비정규직 책임감 없이 일한다"

입력 : 2017-06-29 10:41:27 수정 : 2017-06-29 10: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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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비정규직 노동자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해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24일 고베시에서 개최된 강연회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야근규제를 강조한 아베 신조 총리.
29일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고베시에서 개최된 강연회에서 이 같은 발언이 전해져 시민들이 비판에 나섰다.

아베 총리는 이날 잔업규제와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 해소를 위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의 중요성을 연설하는 자리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는 책임감과 의지가 없다’고 발언했다.

이어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실현으로 비정규직으로 재직하면서 없던 책임감과 의욕이 정규직이 돼 태어난다(생긴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비정규직, 정규직의 차별과 장시간 근로 관행을 없애야 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지만,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보다 열의와 책임감이 없다‘는 발언으로 화를 자처했다.

시민들은 총리의 발언을 두고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도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같다”며 “현장에서 비정규직이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현지 언론은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취지는 좋았으나 비정규직 근로자가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비유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발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교도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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