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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하나로 세상을 드는 사나이…美 '외팔' 보디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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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21 11:20:00 수정 : 2017-07-21 13: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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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70kg 타이어를 하루에도 수차례 들었다가 놓기를 반복하며 열심히 훈련 중인 미국의 한 보디빌더가 화제다.

타이어 드는 게 뭐가 대단하냐고 묻는다면 그에게는 두 다리가 없고 팔도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먼저 알려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州) 탬파의 한 체육관에 가면 팔 하나만으로 70kg 타이어를 들었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하는 근육질 보디빌더 닉(21)을 만날 수 있다.

 

닉 인스타그램(nicksanto534) 캡처.


닉은 헨하트 증후군(Hanhart Syndrome)을 앓고 있다.

선천적으로 사지 발달이 미약한 증후군인데, 아기 때부터 팔과 다리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현재 겉으로 뚜렷이 보이는 건 닉의 왼팔뿐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환자 10명 중 3명만이 살아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닉은 전 세계 헨하트 증후군 환자 12명 중 하나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8명이 사망했지만, 그는 “팔과 다리만 제대로 자라지 않았을 뿐 장기(organ)는 멀쩡하다”며 삶을 향한 긍정적 태도를 잃지 않고 있다.

 
닉 인스타그램(nicksanto534) 캡처.
닉 인스타그램(nicksanto534) 캡처.


우람한 상체근육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닉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무려 21만명이 넘는다. 게재된 사진과 영상 등에는 그를 응원하는 많은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진다. 지난 2006년에 개설된 닉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5만명에 달한다.

닉은 자신의 인생관이 많은 이에게 영감 주기를 바라고 있다. 절망에 고개 숙인 이가 자기를 보고 힘을 얻는다면 그만큼 값진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 그가 신체적 역경을 이기고 보디빌더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기도 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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