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여행팁&톡] 독특한 캐릭터숍 '피갈 지구'…맛집·문화는 '포럼 데 알'

입력 : 2017-09-15 10:00:00 수정 : 2017-09-14 15:08: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매장만 1만7000개…파리 쇼핑 '핫플레이스'는
프랑스 파리는 예술과 문화, 미식 등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즐길 수 있고 유럽 쇼핑 중심지로도 인기가 높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부터 로컬 브랜드 등 쇼핑 매장만 1만7000개에 이른다.     프랑스관광청 제공
유럽에서 프랑스 파리는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다. 예술과 문화, 미식 등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파리는 유럽의 쇼핑 중심지로 인기가 높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부터 로컬 브랜드 등 쇼핑 매장만 1만7000개에 이르다. 또 새로운 쇼핑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지역들도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파리로 떠나는 여행객들을 위해 최근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파리의 쇼핑 스팟을 알아본다.

◆특색 있는 상점이 많은 쇼핑 거리

파리에 ‘부르주아-보헤미안’의 줄임말인 ‘보보(bobo)’ 스타일로 뜨고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피갈 지구다. 파리 9구와 18구 사이에 위치한 피갈 지구는 옛 홍등가 지역으로 다수의 클럽과 카바레가 위치해 있었으나, 최근 몇년간 파리에서 가장 트렌디한 쇼핑 거리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 특히 ‘소피(So-Pi·South of Pigalle의 준말)’로 불리는 피갈 지구의 남쪽이 가장 역동적인 곳으로 유명하다. ‘보보’ 스타일의 쇼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소피에는 ‘작&샘’, ‘쉐젤’, ‘레트로 시크’ 등과 같은 빈티지숍이 모여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신발과 가방 디자이너 카린 아라비앙과 같은 인기 디자이너들의 부티크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지역은 다수의 ‘미니 콘셉트스토어’ 등이 있는 곳으로 독특한 스타일의 매장들이 눈길을 끈다. ‘플라스 A’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인테리어 제품과 선물용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세트 생크(Sept Cinq)’는 액세서리, 의류, 문구 등을 판매하는 편집숍으로 아티스트들이 디자인한 독특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파리 쇼핑 하면 빠질 수 없는 지역이 있다. 바로 파리 3구와 4구에 위치한 ‘마레 지구’다. 파리의 귀족이 살았던 곳으로 현재는 트렌디한 패션과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파리 쇼핑의 대표 지역이다. 수공예품을 주로 파는 ‘앙프랑트(Empreintes)’가 지난해 9월 들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마레 지역의 북쪽인 ‘오-마레(Haut-Marais)’에 위치한 이 매장은 프랑스 디자이너들이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주로 판매한다. 이 외에도 메르시(Merci), 라 포스 부티크(La Fausse Boutique) 등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도 만날 수 있다.

◆쇼핑, 문화, 미식을 한 곳에서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종합 쇼핑센터 ‘포럼 데 알(Forum des Halles)’은 지상 1층, 지하 4층 규모로 독특한 건물구조로 유명하다. 역피라미드 모양으로 지어져 지하 4층까지 햇빛이 닿으며, ‘카노페’라는 거대한 잎 모양의 지붕이 야외공간을 뒤덮고 있다. 이곳에선 리투알스, 세포라, H&M 홈 등 150여개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파리와 프랑스 전역의 젊은 디자이너 작품을 한곳에 모은 플래그십 스토어 ‘엑셉시옹(Exception)’도 최근 문을 열었다. 영화관,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공간도 있으며, 프랑스 요리의 거장 알랭 뒤카스의 ‘브라스리 샹포’와 산업디자인의 아이콘 핍립 스탁이 디자인한 ‘카페-레스토랑 자(ZA)’ 등도 있어 미식여행을 즐길 수 있다.

작년 말 파리 동북부 라 빌레트 공원에 문을 연 대형 쇼핑센터 ‘빌업’은 쇼핑과 함께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벤시몽’ 콘셉트스토어와 칼막존, 플라잉 타이거, 프티 팡, 르 콩트와 등 50개의 브랜드 숍, 카페, 레스토랑이 있다. 프랑스 산업디자이너 오라-이토 설계한 IMAX 상영관 ‘파테’, 스카이다이빙 체험관 ‘르 플라이’와 3D 우주 체험관이 마련돼 있어 쇼핑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지하 쇼핑몰 ‘카루셀 뒤 루브르’에 있는 ‘막심 드 파리 부티크’에서는 파리가 번성했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인 벨에포크 시대 분위기를 떠올릴 수 있는 레스토랑 등에서 초콜릿과 과자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