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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종업원끼리 술 먹고 칼부림…둘 다 사망

입력 : 2017-09-21 16:37:25 수정 : 2017-09-21 16: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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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업무 분담 문제로 다퉈"…시신 부검 예정
경기도 고양시의 한 식당에서 중국인(조선족) 종업원끼리 업무 분담 문제를 두고 다투다가 서로에게 칼을 휘둘러 2명이 모두 숨졌다.

21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 류모(51·중국동포)씨가 동료 종업원 노모(58·중국동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공격을 당한 노씨는 바로 류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빼앗아 류씨에게 휘둘렀다.

가슴 부위 등을 찔린 류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마찬가지로 가슴 부위 등을 찔려 다친 노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2시 30분께 결국 숨졌다.

앞서 두 사람은 전날 저녁부터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업무 분담 문제로 다툼이 생겼고, 서로 치고받는 몸싸움까지 했다.

한 달가량 먼저 취업한 류씨가 나이가 많은 노씨에게 분리수거까지 하라고 시켰는데, 노씨가 이에 반발하면서 싸움이 커졌다.

다행히 다른 동료가 둘의 싸움을 말린 뒤 식당에 딸린 숙소로 잠을 자러 가면서 사태는 일단락하는 듯 했으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분을 이기지 못한 류씨가 주방에서 칼을 들고 나와 노씨 방을 찾아가 노씨를 찔렀고, 노씨도 바로 반격하면서 두 사람이 모두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사건 당시 식당에 손님은 없었으나 경찰은 식당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이를 목격한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들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다만 피의자 두 사람이 서로에 의해 모두 사망해, 경찰은 사건을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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