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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아래 어우러진 은빛 억새길/해안 비경 함께하는 물빛 풍경길/예술과 어우러진 가을 행사/전국서 530여개… 풍성한 할인도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면 이만 한 때는 단연코 없다. 일 년 중 며칠 안 되는 날씨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함에 하늘은 어느 때보다 높고 푸르다. 멋진 사진에서 봤던 푸른 하늘과 날씨 속 풍경이 펼쳐지는 시기가 이맘때다. 몸이 피곤해서,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등 어떤 이유에서든 이맘때 집에만 있는다면 나중에 분명 후회하는 자신을 만날 것이다. 이런 날씨는 일년을 기다려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떠나는 당신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가격 할인은 덤이다.

◆황홀한 가을밤 낭만에 푹…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은 가을을 맞아 국내여행 수요를 늘리기 위해 10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가을여행주간을 시행한다. 가을여행주간에는 전국에서 530여개 행사가 펼쳐지며 6393개 업체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가을여행주간은 예술과 밤의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예술인과 함께하는 ‘예술로 여행’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한 ‘문화로 여행’이 마련됐다. 예술로 여행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미술·음악·디자인·공연예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멘토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광주 ‘예향 광주 아트투어’, 경기도 ‘별빛 갤러리 낭만 투어’, 충남 ‘금강 그랜드 아트투어’, 제주 ‘제주비엔날레 아트투어’ 등이 준비됐다. 문화로 여행은 오는 25일과 28일에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행사다.

가을여행주간에는 여행 시간을 낮에서 밤까지로 연장하고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과 정보도 제공된다. ‘야(夜)간(間) 놀이’는 밤에 더 매력적인 10가지 주제의 30가지 야간여행 명소를 소개하고 할인과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다. 인천, 광주, 대전 등 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가을여행주간에 지역 대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밤과 연계해 인천에서는 ‘가을밤 월미도 등대콘서트’, 광주에서는 ‘가을유람 풍류달빛공연’, 대전에서는 ‘달달한 대전 낭만 가을 밤 여행’, 경북에서는 ‘보문호반 달빛걷기’, 제주에서는 ‘사람과 사람, 제주의 푸른 밤’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75개의 야간 프로그램과 60여 개의 지역 축제, 390여 개의 체험행사 등 총 530여개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할인행사도 펼쳐진다. 4대 궁·종묘·국립생태원 등 관광지, 정동극장·국립극단 등 도심 문화예술시설, 농촌체험마을, 교육농장·농가맛집 관광체험시설, 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등 유원시설뿐 아니라 롯데렌터카 등 렌터카, 숙박시설 등 6000여곳이 넘는 업체가 최대 70까지 가격을 할인한다.

◆선선한 날씨를 즐기며 쭉…


청명한 하늘과 맑은 날씨를 느끼기에 걷기만 한 것이 없다. 자전거나 차를 타고는 짧은 가을을 만끽하기 힘들다. 가을 여행 주간과 연계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걷기 여행 축제가 전국에서 열린다. 문체부 등은 걷기 여행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25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걷기여행길은 아이들과 걷기 좋은 길, 주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 등 여러 주제가 있는 길로 이뤄져 있다.

우선 21일에는 대관령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강원 평창 아리바우길(6코스) 축제와 오륙도와 해안 기암괴석이 장관인 이기대를 배경으로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부산 남구 오륙도 사랑 걷기 축제,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길을 걸을 수 있는 광주 서구 억새 축제 등이 열린다.

28일에는 공작산 끝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수타사로 향하는 생태숲 산책로를 걷는 강원 홍천 수타사 산소길 축제와 국토 최동단의 물빛풍경과 해안비경을 감상하며 걷는 경북 포항 해안둘레길 축제, 안동호반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문리버마켓과 깜짝이벤트 등 즐길거리가 풍성한 안동 월영교 달빛 축제 등이 열린다. 11월 4일에는 경남 창원 진해드림로드에서 단풍과 함께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된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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