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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책자에 '꽃게' flower crab, '추어탕' autumn mudfish soup…콩글리쉬

입력 : 2017-10-19 11:33:53 수정 : 2017-10-19 11: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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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가 제작을 의뢰한 미쉐린 서울 가이드에 꽃게(blue crab)를  flower crab이라고 엉터리로 번역돼 있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을 어리둥정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20억원을 투입해 만든 관광책자에 '꽃게'를 flower crab, 추어탕을 autumn mudfish soup 등 엉터리 영어가 적혀있어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2016년 11월 발간된 미슐렝(미쉐린) 레드 가이드 서울판'에 이처럼 34건의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꽃게'의 영어 명칭은 'blue crab', 추어탕은 'loach soup(미꾸라지 탕)'이 맞는 말이다.

송 의원은  "관광공사가 미쉐린 측에 발간 지원금으로 2015년 5월 한화 약 1억3천300만원을 지급하고, 2016년부터 4년간 매년 4억원씩 지급하는 등 총 20억원을 지급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관광공사는 미슐랭가이드의 세계적 공신력을 믿고 거액의 예산을 투자했다고 해명하지만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대충 만들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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