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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책 연기' 김택진 엔씨(NC)소프트 대표, 로봇 연기 장수원·박한별 '압도'

입력 : 2017-10-20 15:34:14 수정 : 2017-10-20 13: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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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위)가 자사 게임 '리니지M' 광고에서 '국어책 연기'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의 연기는 2013년 방송된 KBS2 '사랑과 전쟁' 아이돌 특집편의 장수원(아래 왼쪽)과 MBC 예능 드라마 '보그맘'의 박한별(아래 오른쪽)의 연기를 연상하게 했다. 사진=유튜브 'ncsoft' 채널·KBS2·MBC 캡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국어책 연기'로 현직 연기자들을 압도했다.

김 대표는 최근 자사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 광고에 직접 출연해 연기를 선보였다.

두 편의 광고에 출연한 김 대표는 첫번째 광고에서는 어느 선술집에서 혼자 식사하고 있고 옆자리에서 있는 무리 중 리니지M 유저가 "택진이형이 꿈에 나왔어"라며 게임을 진행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게임 유저가 게임 중 사라진 아이템을 보고 실망하며 큰 소리로 "김택진 이 XXX"라고 욕설을 내뱉자 옆에 앉아 있던 김 대표가 당황해 사레가 들린다.

마지막 장면에서 선술집을 나온 김 대표는 겉옷 안주머니를 뒤적이며 "쿠폰이 어디있더라"라고 혼잣말을 한다.

두번째 광고에도 등장한 김 대표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치러지는 야구장 관중석에 앉아있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두 청년이 리니지M의 레벨에 대해 얘기하다 바로 옆에서 같은 게임을 하고 있는 김 대표를 발견한다.

김 대표의 레벨을 본 그들은 깜짝 놀라며 "BJ(Broadcasting Jockey, 인터넷 방송 진행자)냐"며 정체를 묻자 김 대표는 미소를 띄며 "나? TJ(택진)"라고 위트있게 대답한다.

해당 광고는 김 대표의 출연으로 화제가 돼 각각 조회수 230만뷰와 70만뷰를 돌파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어책을 읽는 듯한 어색한 연기로 매력을 보여줘 어색한 연기의 대표 연예인 장수원과 박한별을 뛰어넘는 호평을 받고 있다.

장수원은 지난 2013년 KBS2 드라마 '사랑과 전쟁' 아이돌 특집에 주연으로 출연해 로봇을 연상시키는 뻣뻣한 모습의 연기로 '로봇 연기'라는 별명과 함께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라는 희대의 유행어를 얻었다.

박한별은 MBC 예능 드라마 '보그맘'에서 천재 로봇 개발자 최고봉(양동근 분)이 만든 AI(인공지능) 로봇 보그맘 역을 맡아 '로봇같은 연기'가 아닌 '로봇을 연기'해 과거부터 따라다닌 연기력 논란을 단번에 불식시키며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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