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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음에 들어 일부러 교통사고 냈다는 남친

입력 : 2017-10-20 17:25:48 수정 : 2017-10-20 16: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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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연락처를 알아내려고 일부러 차 사고를 낸 남성과 결혼을 앞둔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부러 차 사고 냈다는 남자친구'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현재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글쓴이는 "남자친구를 처음 만난 건 차 사고를 통해서"라며 운을 뗐다.

일 년 전쯤 신호대기 상태에서 기다리던 글쓴이의 차를 뒤에 있던 남자친구의 차가 박았다.

크게 다치진 않고 조금 놀란 정도의 사고였지만, 당시 연락처를 교환하고 글쓴이는 친오빠의 도움을 받아 보험사 연락 등 사고를 처리했다.

그런데 얼마 후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는 글쓴이에게 "미안하니 밥 한 끼 사고 싶다"고 말했고, 첫인상을 나쁘지 않게 기억하던 글쓴이는 이를 받아들여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다.

신기한 인연이라고 생각하던 글쓴이는 최근 일 년 전 사고의 진실을 알게 됐다.

글쓴이는 "지난 주말에 남친이랑 이야기하던 중 '인연이 신기하다'고 말했다"면서 "그랬더니 남친이 웃으며 '사실 일부러 사고 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운전하고 가던 중 옆 차량에 탄 글쓴이를 보고 마음에 들어 일부러 사고를 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어이가 없어 "내가 진짜 다쳤으면 어쩌려고 했냐"며 "그런 이유로 사고 내는 사람이 어딨느냐"고 화를 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안 다쳤지 않느냐"면서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돈 들여가며 그랬겠냐"며 반박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만나게 됐으니 너는 나한테 고마워해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당당한 남자친구의 태도에 분노를 감출 수 없었던 글쓴이는 "듣다가 짜증 나서 집에 온 후 연락을 안 하는 상태"라며 "내가 이상한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이런 일로 싸우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다"며 "답답하다"는 하소연으로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상은 아닌 것 같다" "소시오패스 아냐?" "이 결혼 나는 반댈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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