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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최민주, 女 농구 신인 최대어로

입력 : 2017-11-21 19:24:30 수정 : 2017-11-21 19: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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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1순위로 지명 / 이환우 감독 “원석에 가까워” 2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7∼2018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는 지난해와는 달리 어수선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는 ‘세기의 유망주’ 박지수(청주 KB스타즈)의 행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올해는 두드러지는 대형 신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이날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부천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이 숙명여고 포워드 최민주(18·176㎝·사진)를 호명했고, 최민주는 단번에 올 시즌 최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놀라움이 섞인 탄성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최민주는 얼떨떨한 얼굴로 “믿기지 않는다. 프로만 갔으면 하는 마음이 강했다”며 닮고 싶은 선수로 아산 우리은행의 김정은을 꼽았다.

전체 1순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민주의 상위권 지명은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스위스인 아버지를 둔 다문화가정 출신의 최민주는 지난 5월 중고농구연맹 춘계대회에서 14년 만에 숙명여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최민주에 대해 “원석에 가까운 선수”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면 실전투입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주 외에도 전체 5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지명된 가드 황미우(26·165㎝)가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 태어난 황미우는 리쓰메이칸대 4학년 때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헬스장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농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그 정도 열의라면 기회를 줘야 한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황미우는 WKBL 최초 재일교포 선수로 기록됐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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