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하나, 둘, 셋!'…구덩이 빠진 코끼리 구하려 뭉친 印 주민들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8-01-18 11:05:00 수정 : 2018-01-18 13:53: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약 9m 깊이 구덩이에 빠진 새끼 코끼리를 구하기 위해 인도의 한 마을 주민들이 똘똘 뭉쳤다.

수차례 시도 끝에 구조한 코끼리는 숲으로 돌려보내 졌는데 과연 무리를 만났을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더 힌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6일 타밀나두 주(州) 크리쉬나기리의 한 들판에서 약 9m 깊이 구덩이에 빠진 새끼 코끼리 1마리가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주민들은 코끼리가 태어난 지 3개월 조금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처음에 주민들이 밧줄을 묶어 구하려 했으나 놀란 코끼리가 발버둥 치는 바람에 실패했다.

몇 차례 더 시도한 주민들은 그물망을 만들어 모서리마다 줄을 꿰었고, 바닥으로 내려보내 코끼리를 올라타도록 유도한 뒤 들어 올리는 방법을 택했다.

다행히 작전은 성공이었다.
 
인도 더 힌두 영상 캡처.

현지 산림당국 관계자는 “새끼 코끼리는 먹이 구하러 떠나는 무리에 섞여서 걷던 중 홀로 뒤떨어지는 바람에 구덩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식을 듣고 나온 한 수의사도 코끼리 몸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외신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땅으로 올라와 비틀비틀 걷는 코끼리 뒷모습도 담겼다. 주민들은 코끼리를 숲으로 돌려보냈으며, 아무 탈 없이 무리와 다시 만나기를 바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