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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투데이] 핵무기부터 기상이변까지…지구촌 최대 위협 5가지

입력 : 2018-01-18 18:15:09 수정 : 2018-01-19 0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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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글로벌리스크 2018’ / 北 핵실험 따른 전쟁우려 커져 / 2년 연속 최고 위험요소 뽑혀 / 美·中 ‘스트롱맨 정치’ 확산세 / 충돌·침입… 지정학적 긴장 고조 / 세계 인구 90% 오염된 공기 노출 / 수돗물 83%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대량살상무기(WMD)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가장 큰 위험요소로 지목됐다. 전 세계 전문가 5명 중 3명이 지난해보다 올해 위험요소가 더 많다고 내다봤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다음주 열리는 연차총회(다보스포럼)를 앞두고 17일(현지시간) 발간한 ‘글로벌리스크리포트 2018’에서 향후 10년간 세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가장 큰 위험요소 ‘톱5’에 WMD 외에 홍수·폭풍 등 극심한 기상이변, 지진·화산폭발 등 자연재해,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실패, 물 위기 등을 꼽았다.

WEF는 각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 1000여명을 상대로 세계 경제에 미칠 위험요소 30가지를 제시하고 의견을 수렴한 글로벌리스크리포트를 2006년부터 발간하고 있다. WMD는 2015년 보고서에서 3위로 처음 톱5에 포함됐고, 2016년 2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위험요소로 평가됐다.

미 USA투데이는 “올해 핵전쟁과 극심한 기상이변이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WMD가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적극 나섰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공격할 경우 전멸시키겠다고 호전적인 반응을 나타내면서 핵전쟁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큰 것”이라고 전했다.

WEF는 지속적인 불평등, 국내 및 국제 정치적 긴장, 환경적 위험, 사이버 취약성 등 4가지 측면에서 올해 세계 각국이 겪을 위험요소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9%에 달한 반면, 위험요소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WEF는 특히 올해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이 대립할 것이란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 강대국의 대립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93%나 됐다. 구체적으로 강대국의 정치·경제적 대립이 2017년에 비해 증가할지, 감소할지를 묻는 질문에 40%가 ‘매우 증가할 것’이라고 했고, 53%는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군사적 충돌 등 전쟁에 대한 우려도 상당했다. 국가간 군 충돌 및 침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9%가 ‘충돌·침입 가능성이 다소 증가할 것’(60%)이라거나 ‘매우 증가할 것’(19%)이라고 전망했다. 강대국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8%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EF는 “다양성을 인정하려는 노력이 줄어들면서 지정학적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카리스마를 지닌 스트롱맨들의 정치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중국, 일본, 러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작용해 위기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WEF는 아울러 전 세계 인구의 90%가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고, 전체 수돗물의 83%에서 미세플라스틱 섬유(Microplastic fibres)가 검출됐다면서 환경오염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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