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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펴 준다더니"…보호시설 애완 돼지 결국 베이컨 돼 밥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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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25 14:55:46 수정 : 2018-02-25 15: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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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서 치료받고 새 주인을 찾은 애완용 돼지가 식탁에 올라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직원은 돼지에게 `모리`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정성껏 돌봤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SPCA를 통해 애완용 미니돼지를 분양받은 부부가 돼지를 잡아 식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SPCA는 전 주인에게 학대받은 돼지를 시설로 데려와 상처를 치료하는 등 정성을 다해 보살폈다.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건강을 되찾은 돼지는 새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단장을 끝냈고, 지난달 19일 부부에게 분양이 결정됐다.

SPCA는 돼지를 보내며 동물 학대 여부 등 꼼꼼한 조사를 진행, 다른 여러 후보를 멀리하고 부부에게 보내졌다.

하지만 지난 16일 분양 후 조사에서 돼지가 식탁에 오른 사실이 밝혀졌다.

부부는 “돼지 사육법을 몰랐다”며 “처리를 고민한 끝에 잡아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이 전해진 후 분노의 목소리가 크지만 부부에게 죄를 물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PCA는 "동물은 법적으로 ’물건‘에 해당하여 분양받은 부부가 법적인 소유자“라며 ”양도가 완료된 시점에서 법적인 권리 잃어 부부를 처벌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고고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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