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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열정의 평창… “베이징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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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25 20:44:34 수정 : 2018-02-26 0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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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 女컬링·男봅슬레이 ‘은빛 피날레’ / 韓, 금 5·은 8·동 4개로 종합 7위 17일 동안 불타오르던 성화의 불꽃은 꺼졌지만 최선을 다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열정은 국민 가슴에 뜨겁게 남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미래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2022년 차기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폐회식에서는 K팝 공연과 드론쇼 등이 펼쳐지며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관람객이 하나로 어우러졌다. 
뜨거운 추억 남기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각국의 선수단이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폐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은 지난 9일 개막해 17일간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선수단이 열전을 펼쳤고 역대 최다인 102개 금메달의 주인이 가려졌다.
평창=남정탁 기자
전 세계가 평창에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 가운데 태극전사들이 전하는 감동은 대회 마지막날까지 이어졌다. 돌풍의 ‘팀 킴’ 여자 컬링 대표팀은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결승에서 3-8로 패했지만 귀중한 은메달을 가져왔다. 원윤종(33·강원도청) 파일럿이 이끄는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도 4차시기 합계 3분16초38로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이끄는 독일 팀(3분15초85)에 1위를 내줬다. 그러나 니코 발터 파일럿의 다른 독일 팀과 100분의 1초까지 똑같아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컬링과 봅슬레이 두 종목 모두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메달이다.
 
폐막 하루 전인 24일에도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는 새로 쓰여졌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은 이번 대회 첫 정식종목이 된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호가 24일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딴 뒤 포효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대관령 배추밭에서 스노보드를 배워 ‘배추보이’로 불리는 이상호(23·한국체대)는 남자평행대회전에서 혼신의 역주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17개의 메달로 7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감했다. 비록 목표인 종합 4위 달성은 실패했지만 2010년 밴쿠버 대회 14개(금6·은6·동2)를 넘어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 또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등 남북 화해 분위기를 이끈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했다.

평창=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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