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회식의 南·北·美 VIP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문 대통령 내외,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 뒷줄 왼쪽부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당 통일전선부장). 평창=남정탁 기자 |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사실상 전제 조건이 된 북·미 대화 관련,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북한 대표단 역시 “북·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도 대표단을 보내 축하를 해줘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진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고 공동입장을 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줬다”며 “남북의 이런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중국 여성 정치인 류옌둥 국무원 부총리 등 참석귀빈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뒷줄 오른쪽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연합뉴스 |
한국당은 26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규탄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김 부위원장 방남 기간 남남(南南) 갈등이 최고조에 오를 전망이다.
박성준·김민서·송민섭 기자 alex@segye.com, 파주=통일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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