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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반도 평화의지 재확인" VS 한국당 "지방선거용 쇼"

입력 : 2018-05-27 19:33:11 수정 : 2018-05-27 22: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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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반응 / 추미애 “남북, 신뢰 절차 밟을 것” / 평화당·정의당·바른미래 긍정 평가
5·26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여야 정치권은 대체로 긍정 평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남북 정상이 이번에도 명확한 북핵 폐기 합의를 내놓지 않았다며 “지방선거용 쇼”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의지와 신뢰를 재확인한 파격적인 회담’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을 한 번 더 강조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뵙고 싶다고 하자 즉각 만나 두 시간 동안 대화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추 대표는 이어 “역사적 전환기를 만들려는 정상 간 만남은 이렇게 서로 신뢰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당들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을 긍정 평가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핵폐기 의지 확인을 환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격식 없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평가한다”고 논평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이번 회담은 남북 정상이 필요 시 언제든지 격식 없이 만날 수 있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당은 남북 정상의 2차 회담을 환영하면서도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박한 점수를 줬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5·26 남북정상회담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남북 정상의 만남을 환영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내 ‘알맹이’ 없는 정상회담이었다고 각을 세웠다.

홍 대표는 “합의문에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모호한 표현의 반복 외에는 북핵 폐기와 관련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며 “새로운 내용이나 논의의 진전은 전혀 없고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직면한 두 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대표는 강연재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30년 이상 내려온 북핵 문제를 한바탕 쇼로 정리하려고 하는 것은 오로지 지방선거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도형·최형창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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