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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南·北·美 회담서 종전선언 기대"

입력 : 2018-05-27 18:55:57 수정 : 2018-05-27 22: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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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일문일답 / “김정은, 체제안전 보장 여부 걱정 / 실무협상이 6·12 회담 성공 좌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 기자회견에서 “지금 북·미 양국 간에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인식하는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상도, 또 6월12일의 본회담도 잘되리라고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어제 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혔다. 다만 비핵화를 할 경우 미국이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체제안전을 보장할지, 신뢰에 관한 걱정이 있다고 본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적대관계 종식뿐 아니라 경제적 번영까지 도울 뜻이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저는 양국의 이런 의지를 서로에게 전달하고, 직접소통을 통해 상대방 의지를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곧 의제를 포함한 북·미 실무협상이 시작되는데, 이 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마무리되느냐에 6·12 회담의 성공 여부가 달렸다. 상대가 원하는 바를 분명히 인식하면서 회담이 추진되고 있어서 잘되리라고 기대한다.”

―김 위원장이 그동안 밝힌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방법론보다 진전된 언급은 없었나.

“비핵화에 대한 뜻이 같더라도 이를 실현하는 로드맵은 (북·미) 양국 간 협의가 필요하고, 그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 그건 북·미 간에 협의할 문제이기 때문에 앞질러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과 만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소통했는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저는 미국, 북한 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 어제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은 이미 미국 측에 전달했다.”

―남·북·미 3자 핫라인 통화 방안은 어떻게 생각하나.

“남북 간에는 (핫라인이) 최근 개설됐고, 앞으로 북·미 간에도 구축될 필요가 있다. 3국 간 핫라인을 개설할 정도까지 가려면 사전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부터 먼저 할 수 있을 것이다. 북·미 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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