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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선 때 SNS 통해 트럼프 당선 돕는 공작”

입력 : 2018-12-18 19:52:35 수정 : 2018-12-18 22: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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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 ‘뉴 놀리지 보고서’ 보도 / “거짓 정보로 흑인투표율 낮춰”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는 공작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관련한 거짓 정보를 흘려 흑인 유권자의 투표율 떨어뜨리기에 집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은 미 의회 상원의 지원을 받아 영국 옥스퍼드대와 사이버업체 ‘뉴 놀리지’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와 연계된 단체 ‘인터넷리서치에이전시’(IRA)가 지난 대선 전후로 이 같은 활동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대 등은 트위터 1000만여개, 인스타그램 11만600여개, 페이스북 게시글 6만1000여개 및 동영상 1000여개를 검토한 끝에 IRA가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간 러시아가 SNS를 통해 트럼프를 지지하는 영상을 대량으로 올린 사실이 알려졌지만, 특정 인종을 겨냥해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작업을 진행한 것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옥스퍼드대 등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IRA가 만든 ‘블랙티비스트’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은 미 대선이 열리기 1주일 전에 클린턴 후보가 흑인의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글을 올리며 녹색당 후보 질 스타인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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