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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 vs 하퍼 … 더 뜨거워진 몸값 경쟁

입력 : 2018-12-18 21:21:33 수정 : 2018-12-18 21: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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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시장 후끈 / 7시즌 동안 184개 홈런포 하퍼 / 2015년엔 NL 최우수선수 영예 / 역대 최초로 4억弗 계약도 기대 / 175개 홈런에 4번 올스타 마차도 / 수비가 뛰어난 내야수 최대 강점 / 3억弗 이상 역대 최고 금액 노려
브라이스 하퍼
2010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는 18세 천재 타자 두명의 등장으로 술렁거렸다. 포수 브라이스 하퍼(26·워싱턴 내셔널스)와 유격수 매니 마차도(26·LA 다저스)가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총 1525명이 선발된 그해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전체 1순위와 3순위로 뽑혀 화려하게 빅리그에 입성했고, 이후 빠른 시간에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 잡았다.

하퍼는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해 7시즌 동안 184개의 홈런을 양산하며 6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22세 때인 2015년에는 타율 0.330, 42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마차도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다. 역시 2012시즌 볼티모어 소속으로 데뷔해 1050안타, 175홈런을 때려내며 4번 올스타에 선정됐다. 뛰어난 3루 수비와 준수한 유격수 수비로 2번 골든글러브를 타기도 했다. 드래프트 동기로 빅리그 데뷔 연도까지 똑같은 이 두 선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젊은 스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해왔다.
매니 마차도

이런 하퍼와 마차도가 데뷔 처음으로 맞은 자유계약(FA) 시장에서도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역대 최고액 계약을 향해 경기장 밖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두 선수는 데뷔 7년째인 올 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FA자격을 얻었다. 어린 나이로 향후 10년 가까이 정상급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돼 여러 팀이 ‘돈보따리’를 싸들고 이들의 영입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연히 그만큼 엄청난 액수의 계약이 기대된다. 지안카를로 스탠튼(29·뉴욕 양키스)이 2014년 마이애미와 맺은 역대 최고액 계약인 13년 3억2500만달러를 뛰어넘는 역대급 계약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심지어 하퍼는 역대 최초의 4억달러 계약까지 노리고 있다. 하퍼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미 10년간 3억달러라는 내셔널스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이후 100쪽이 넘는 ‘하퍼 리포트’를 직접 제작해 각 구단에 배포하며 하퍼의 가치를 홍보 중이다. 오랜 침체기로 스타에 목마른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등이 하퍼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도 역시 총액 3억달러 이상의 역대 최고액 계약을 노린다. 무엇보다 마차도는 모든 팀이 선호하는 수비가 뛰어난 내야수라는 것이 강점이다. 메이저리그 우승을 노리는 양키스 등 구단의 영입리스트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도 이 때문으로 만약 하퍼가 대형 계약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마차도가 올해 FA시장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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