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미국 기술주 폭락 영향으로 14일 2%이상 급락하며 개장한 코스피가 점차 하락세를 강화하며 4030선까지 무너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오전 관세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 자료) 직접 발표하며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음에도 하락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4.91포인트(3.47%) 하락한 4024.72를 기록중이다. 외국인 현물시장에서 1조9328억원을,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1조2000억원을 각각 내다 팔고 있다. 기관 역시 530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2조43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쏟아지는 매물을 받아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그동안 코스피 불장을 이끌던 대형주의 하락세가 특히 강하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00원(4.86%) 내린 9만7800원으로 ‘10만전자’ 타이틀을 빼앗겼다. 전날 ‘60만닉스’ 칭호를 내려놓은 SK하이닉스도 7.52% 빠지며 56만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5.54%), 네이버(-4.24%), SK스퀘어(-10.36%)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코스피 하락세는 관세협상 불확실성이 해소됐음에도 좀처럼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며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직접 발표했다. 그동안 우려가 제기됐던 반도체, 자동차 관세 및 실질적 핵잠수함 건조 허용 등의 문제도 비교적 잘 해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팩트시트 발표 이후에도 코스피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다만 팩트시트 발표 과정에서 여러 차례 강조된 조선주는 선전하고 있다. 조선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대한조선(5.08%), HJ중공업(2.75%), HD현대중공업(3.87%), HD현대미포(3.14%)는 일제히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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