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나 고층건물에서 이사를 할 때 보면 으레 이삿짐센터 사다리차가 동반된다. 정작 문제는 사다리차가 건물 외부를 통해 물건을 올리고 내리면서 낙하물 방지를 위해 장착된 철재 걸림쇠를 풀어놓고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사업체야 고유가와 인력난 때문에 많은 짐을 사다리차를 통해 짧은 시간에 운반하고 싶겠지만 고층일수록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자칫 이삿짐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평상복 차림의 인부가 아무런 보호장치도 없이 사다리차의 화물적재함을 올라타고 오르락내리락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밑으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실로 아찔하다.
이삿짐의 무게가 있는데 설마 어찌될까 하며 안이하게 생각하겠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 적재함의 안전 받침대를 풀어놓을 경우 화물이 밑으로 떨어지면서 아래를 지나는 행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비교적 간단한 이삿짐이나 포장이사 차량에 채 싣지 못해 소형 화물차로 짐을 운반할 때 덮개 등 안전장치를 하지 않고 장거리를 운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뒤따르는 차량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사업체의 입장에서는 요즘 같은 이사철, 시간이 곧 돈이겠지만 사소한 안전 부주의로 선량한 우리 이웃이 피해를 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덕형·전남 보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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