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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백신의 유료백신 오진 소동

입력 : 2008-11-25 09:24:26 수정 : 2008-11-25 09: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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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의 무료백신 알약이 하우리의 유료백신을 바이러스로 오진, 주요 기능을 차단하는 바람에 일부 고객이 불편을 겪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약은 이달 중순부터 하우리 백신 '바이로봇'의 기업용 관리 솔루션 제품 주요 기능 일부를 바이러스로 오진, 삭제해 고객 PC가 장애를 일으켰다.

백신 제품들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충돌 등 일부 오작동을 일으키는 사례는 적지 않으나, 상대를 바이러스로 진단하고 삭제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하우리에 따르면 이번 피해는 알약과 바이로봇을 동시에 설치해 사용하는 일부 기업 고객에게 발생했으며, 알약은 바이로봇의 일부 기능을 삭제해 엔진 작동과 업데이트를 중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부 고객이 하우리의 보안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PC 작동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하우리는 주장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를 파악한 뒤 오류를 수정, 현재는 이들 백신이 별다른 이상 없이 작동 중이다.

그러나 하우리는 회원들에게 이메일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문제에 대해 알리고 엔진 업데이트와 알약 제거를 권유했다.

하우리는 "바이로봇 백신 제품을 사용 중인 기업에서 동시에 알약을 사용하는 것은 PC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삭제해 주길 바란다"며 "하우리는 개인용 무료백신을 기업용 제품과 함께 1대의 PC에 설치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별도의 팝업창을 통해 "기업의 경우 일부 고객의 부주의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올바른 백신 사용으로 최적화된 PC 환경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문제를 파악한 즉시 조치를 취해 현재는 이상이 없다"며 "정확한 경위는 하우리로부터 공문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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