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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 앞둔 고액체납자 압류물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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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원 수제 자기… 280만원 커피잔 세트…
◇서울시가 고액 체납자에게서 압류해 공개 매각키로 한 1500만원짜리 수제 자기.
서울시 제공
‘1500만원짜리 수제 자기, 350만원짜리 명품 시계, 280만원짜리 커피잔 세트, 200만원짜리 액자….’

서울시가 1일 고액 체납자에게서 압류해 공개한 물품 목록에는 이같이 고가의 물품과 물고기 화석이나 수석처럼 희귀한 물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시는 이날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를 통해 체납자에게서 압류한 물품 180점을 공매하기에 앞서 압류물 목록을 공개했다.

시가 고액 체납자의 물건을 압류해 공매하는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두 번째다. 이번에 공개 매각되는 물건은 주민세 등 지방세 500만원 이상을 내지 않은 채 고급주택에 거주하거나 자주 해외여행을 하는 비양심적인 체납자 13명에게서 압류한 것이다.

이들의 총 세금 체납액은 27억원에 이른다. 압류물 목록을 보면 지방세 7억6000만원을 체납해 동산을 압류당한 정모씨(삼청동)의 영국산 고급 수제 자기세트(감정가 1500만원), 또 다른 체납자의 롤렉스 고급시계 1점(감정가 350만원)과 고급 목재 의자 및 장식장 세트 1점(500만원)을 비롯한 조선 자기, 수석, 골프채 등 고가품이 다수 들어 있다.

이들 물품은 12∼13일 시청 후생동과 체납자 주택에서 시민들에게 공개 매각되며, 판매 대금은 해당 체납자의 세금 체납액으로 충당된다. 공매 물건을 구매하려면 매각 당일 시청을 방문하면 되며, 시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물건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그동안 압류 동산을 체납자 주택에 보관해 왔지만 앞으로는 성동구 용답동에 마련한 압류동산 보관창고에서 물건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구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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