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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고 싶은' 속옷, 이 지역에서 '불티'

입력 : 2009-07-15 11:30:43 수정 : 2009-07-15 1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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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속옷이 유난히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부산지역에서 매출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무더위가 유난히 일찍 시작된 가운데, 날씨가 더운 지역에서 노출 패션이 더욱 유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여름 정기 세일 기간에 CK언더웨어, 엘르이너웨어, D&G, 섹시쿠키, 보디가드 등 패션내의 상품군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3.8% 증가한 가운데, 특히 대구와 부산지역에 있는 점포에서 패션내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기간에 패션내의 매출은 대구점에서 작년 대비 92.1%, 대구 상인점에서는 59.8% 증가했다. 부산본점의 경우에는 19.7%, 포항점 24.3%, 동래점은 18.7% 가량 패션내의 매출이 증가해 다른 점포에 비해 속옷 매출 증가폭이 컸다.

 대구지역의 경우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후텁지근한 날씨로 인해 노출패션이 좀 더 일찍 유행하면서 패션내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할 것으로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부산의 경우에는 무더운 날씨에 더해 해변과 해수욕장이 많은 것이 패션내의 매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됐다.

 이처럼 패션내의 상품군이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속옷의 개념이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이전에는 속옷이 ‘감춰 입어야 하는’ 것이었으나 이제는 ‘보여주고 싶은’ 패션의 일부로 자리잡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남성 속옷에서 더 두드러진다. 이전에는 란제리 매장에서 남성용의 판매 비중이 전체의 20% 정도로 낮았지만, 최근 인기있는 패션내의 브랜드들에서는 남성용 제품의 비중이 40%에 달한다고 백화점은 전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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