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22일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3년에서 2005년까지 평균 50억원이 지원됐던 연구비는 2006년 70억, 2007년 110억으로 급격히 증액됐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 2008년과 2009년은 연구비 예산의 증액이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과제당 평균연구비 역시 1억원 이하로 매우 적었고, 이로 인해 연구비 투입 규모 대비 기술이전이 0.94%에 지나지 않는 등 상용화 성과도 매우 부진했다. 또 2008∼2010년 3년 간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요청예산 중 가장 많이 삭감된 부분도 연구비 증액분이었다고 백 의원 측은 밝혔다.
백 의원은 “4대강 사업에는 22조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사용하는 정부가 국민 사망원인 1위인 암 연구에는 단 1억원의 인상도 아까워한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암정복 연구에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원보 기자 wonb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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