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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18개월만에 IOC위원 복귀

입력 : 2010-02-08 08:52:17 수정 : 2010-02-08 08: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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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8개월만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복귀했다.

IOC는 8일(한국시간) 2010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건희 전 회장의 IOC 위원 복귀를 결정했다.

1996년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건희 전 회장은 2008년 7월 조세포탈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자발적으로 IOC 위원 자격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IOC는 개인 비리를 저지른 위원들에게 자격정지를 내린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위원 스스로 자격 중단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해 12월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하자 이건희 위원은 IOC에 복귀 의사를 밝혔고 IOC도 집행위원회 첫날 첫번째 안건으로 심의해 복귀를 결정했다.

IOC는 집행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11시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이건희 위원의 복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건희 위원이 복귀함에 따라 활동 가능한 한국의 IOC 위원은 선수위원 출신인 문대성 위원과 함께 2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에 머물고 있는 이건희 위원은 10일께 밴쿠버로 건너와 11일부터 시작되는 IOC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건희 위원이 IOC 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2007년 7월 과테말라시티 총회 이후 처음이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했던 과테말라 IOC 총회 때 이건희 위원은 평창의 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국제무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이건희 전 회장이 IOC 위원에 복귀하면서 동계올림픽 `3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의 유치 활동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TOP)인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회장님께서 이번 IOC 총회부터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실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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