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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12.6배 증가 장기이식 제도가 시행된 지 10년 만에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한 등록자가 6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8일 보건복지가족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국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2000년 4만6938명에서 지난해 말 59만3679명으로 12.6배나 증가했다. 골수조직 기증 희망자도 4만2590명에서 18만8722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18만546명으로 2008년 7만4841명보다 2.4배나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2월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 기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이식 수술은 2000년 1306건에서 2009년 3051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뇌사자 장기기증도 5배로 늘어났다. 2000년 2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개소 당시 52명의 뇌사자가 모두 233건의 장기를 기증했으나 작년에는 뇌사자 261명이 장기를 기증해 모두 1135건의 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그러나 200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뇌사자 장기 기증률은 3.1%에 불과하다. 장기이식 대기 환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장 8488명, 간 3501명, 골수 3426명, 각막 1097명 등 모두 1만755명에 달하는 등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한 명의 뇌사자 장기기증으로 인해 최대 9명이 장기이식 혜택을 볼 수 있다”며 “뇌사자 장기기증이 많이 늘어나긴 했으나 인구 100만명당 34%에 이르는 스페인보다는 아직 저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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