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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화폐 가치 10분의 1로 폭락"

입력 : 2010-02-09 09:13:41 수정 : 2010-02-09 09: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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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위기..무역차질.물가폭등 불가피 작년 11월 북한의 통화개혁(디노미네이션:통화가치 절하)이후 신화폐의 가치가 10분의 1로 추락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신화폐의 가치가 올해 1월이후 급락해 중국 위안화 대비 북한 원화의 가치가 10분의 1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위안화 대비 북한 신화폐의 가치는 작년 12월 전반만해도 위안당 5원이었으나 12월 하순 위안당 6.5원이 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1월 20일께 위당 30원, 25일께 50원, 이달 8일 현재 55원으로 폭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작년 11월 말 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한 이후 불과 2개월여 만에 중국 위안화 대비 북한의 통화가치가 10분의 1이 된 것이다.

북한무역은행은 올해 1월 1일 위안화 대비 공식환율을 14.19원으로 고시한 이후 새로운 환율을 공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신화폐 가치의 폭락으로 중국과의 무역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외 통화와의 교환이 어려워져 여타 국가와의 무역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북한의 수입업자들은 신화폐 가치 추락으로 중국과의 무역이 힘들어지자 기존에 수입한 상품도 시장에 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적인 통화가치 하락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북한 당국은 상품을 풀지 않는 수입업자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화폐 가치의 폭락은 물가폭등을 불러 북한 주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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