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는 8일 아사히와의 단독인터뷰에서 김정일 체제에 대해 “부친인 김일성 주석 시대보다 독재의 정도가 10배는 더 강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북한은 나를 반역자라고 말하고 있지만 반역자는 국민을 굶어죽게 하고 있는 김정일이다”고 말했다.
황씨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단념할 가능성에 대해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금방 전쟁을 할 것처럼 위협하고 있지만 핵은 어디까지나 체제 유지의 수단이므로 이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경제 재정 운영에 대해 “20%는 김정일이 자유로 사용하는 당의 예산이고 50%는 군비이며 인민의 생활에 돌아가는 돈은 30%”라면서 “괴로운 것은 인민의 생활”이라고 지적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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