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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76%가 몰랐던 피부노화의 새로운 주범?

입력 : 2010-07-29 18:39:42 수정 : 2010-07-29 18: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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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노화의 원인 '빛'만큼 '열'도 영향

강남의 한 교육업체에 근무하는 직장인 임미혜(32)씨. 요즘 들어 부쩍 탄력이 없어지고 칙칙해지는 피부 고민으로 피부과 전문의를 만났다가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임씨의 피부 고민의 원인이 평소 건강을 위해 즐기는 야외 테니스 때문이라는 것.

야외에서 테니스를 즐기다 보니 항상 땀을 흘리게 되었고, 요즘처럼 뜨거운 날씨에서는 조금만 뛰어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피부의 온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됐던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임씨의 피부는 ‘자외선’과 함께 ‘열’의 자극을 받아 피부가 더 빨리 지쳤던 것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피부 노화의 주 원인을 '자외선'과 '스트레스'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1일부터 1주일간,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설화수가 여성포털 ‘이지데이’의 회원 1,986명을 대상으로 '피부 고민해결을 위한 설문조사'에서도 그 결과는 그대로 나타났다.

'피부 노화의 주요한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스트레스’(1,329명·66%)와 ‘자외선’(1,200명·60%)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으며, 피부노화 방지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한다’(1,052명·52%)와 ‘별도의 관리를 하지 않는다’(655명·33%), ‘나이트크림을 사용한다’(406명·20%)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렇게 일반적으로, 자외선에 대한 피부 노화를 걱정하여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낮 동안의 자외선과 스트레스에 지친 피부를 자기 전 나이트크림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노화를 예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피부전문가들은 ‘자외선’ 만큼이나 ‘열’도 중요한 노화의 원인이라고 이야기한다.
 
낮 동안 피부 안팎에서 오르는 열이 피부의 온도를 높여 얼굴을 붉게 만들고 피부 탄력을 떨어뜨려 피부 노화를 가속화 한다는 것, 바로 “열”에 의한 노화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열노화'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여성의 76%가 모른다고 답했다.

하지만, TV에 등장하는 유명 여자 연예인이 동안 피부 관리의 비결로 ‘한 겨울에도 자동차 히터를 틀지 않는다’, ‘사우나나 찜질방에 오래 있지 않는다’, ‘요리할 때도 불에서 떨어져서 한다’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열 노화’를 피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부 노화를 완벽하게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부의 열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피부 온도가 1도 상승하면 피지 분비도 10% 증가하게 되며, 피지가 많이 분비되면 유분이 많이 배출되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등 피부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피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한 겨울이라도 따뜻한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세면을 하는 것이 좋으며, 땀이 나면 바로 닦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의 열(태양열, 요리열, 찜질방열, 드라이기열 등)에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설화수화장품 관계자는 “보통 활동이 많은 낮 시간에 피부에 반복적으로 열을 가하게 되므로 밤뿐 아니라 낮에 피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도 안티에이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며, 외부의 열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인 ‘편백나무 다당체’ 성분이 함유된 ‘소선보크림’도 국내 최초로 곧 출시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세계닷컴 이재웅 기자 jwo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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