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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회피 안해”… 방어 나선 鄭

입력 : 2009-09-11 18:45:56 수정 : 2009-09-11 18: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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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아무런 문제 없다” 해명
총리실선 비난 여론 확산에 곤혹
국무총리실은 11일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병역 면제 문제와 관련해 본인 직접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이 확산되는 것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측에서도 총리실에 국민 여론이 납득하도록 적극 해명하라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의 공보 관계자는 이날 향후 대책을 묻는 기자 질문에 대해 “(정 후보자의 병역 과정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정당당히 임한다는 입장”이라면서 “후보자에게 만일 잘못이 있다면 이를 인정하고 (국민적인) 오해가 있었다면 오해를 풀어드린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공법으로 돌파한다는 의미냐”는 기자 질문에 대해 “정공법이 아니라 (병역 과정에서) 만일 잘못된 게 있다면 이를 밝히고 인정한다는 의미”라면서 “정 후보자가 국회에서 오해를 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이날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수차례 신체검사를 받거나 입대를 지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대학 1학년 때인 1966년 첫 신체검사 당시에는 ‘부선망 독자(아버지를 일찍 여읜 외아들)’ 규정을 몰랐는데 이후 병역법에서 부선망 독자는 징집연기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관련기관에 부선망 독자 신청을 했더니 1970년에 신검을 받으라는 통보가 와 다시 신검을 받게 됐다”며 “규정에 따른 것이지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신검을 계속해서 받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부선망 독자는 평시에는 소집되지 않고 비상시에만 소집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후 미국 유학 기간에 나이 제한인 31세를 넘길 때까지 병무청으로부터 입영통지가 없었다”면서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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