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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용 타미플루 재고 거의 바닥 성인용도 84만여명분 수준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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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1-10 23:43:32 수정 : 2009-11-10 23: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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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숙 의원 주장… 복지부선 “문제 없다” 성인용 타미플루의 정부 비축분이 84만명분 수준인 데다 일부 소아용 타미플루는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질병관리본부가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비례대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정부 비축 성인용 타미플루(75㎎) 재고량은 84만3738명분이었다. 또 용량 30㎎짜리 소아용 타미플루는 재고가 소진됐고, 용량 45㎎짜리는 2175명분에 그친다.

곽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항바이러스제 재고량을 릴렌자 108만2595명분을 포함한 192만8508명분과 보건소·의료기관 배포량 171만명분을 합쳐 총 363만명분이라고 밝혔는데, 릴렌자는 7세 미만 미취학 아동에게는 투여할 수 없어 사용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올 연말까지 성인용 408만명분, 소아용 102만명분 등 총 510만명분의 타미플루가 추가로 들어온다고는 하지만, 계약서상 납품기한이 12월 말로 돼 있고 항바이러스제가 납품 마감기한 직전에 입고돼온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내달 중순까지 물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부는 항바이러스제 재고가 바닥 났는데도 이를 감추기에 급급하다”며 “지금이라도 강제실시를 추진해 소아용 타미플루와 향후 필요한 항바이러스제 물량을 국내 제약사로 하여금 생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측은 “지난 6일 현재 타미플루 83만6180명분과 릴렌자 722만805명분 등 155만8985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고 있다”며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 341만명분이 분배되어 141만명분이 쓰이고 현재 200만명분 정도가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타미플루는 12월14일까지 3차례에 걸쳐 549만명분이, 릴렌자는 내년 1월까지 3차례로 나뉘어 247만명분이 입고될 예정”이라며 “13세 미만 소아는 성인용 타미플루를 나누어 사용하면 되므로 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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