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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사태' 도요타 추락… 현대자동차 덕본다

입력 : 2010-02-02 13:26:39 수정 : 2010-02-02 13: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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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의 가속페달 결함으로 인한 이미지 추락으로 덕보는 회사는 현대와 포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NN머니는 1일 도요타가 가속페달을 수리하더라도 16년만에 처음으로 올해 미국 시장 점유율이 잠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요타가 더이상 최고품질의 자동차 메이커로 자부하고 나서기가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차량가격트렌드 사이트 ‘트루카(TrueCar.com)’의 제시 토프락 부회장은 “10년전에 있었던 품질격차가 오늘날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인식의 차이가 더크다”고 말했다.

CNW마켓리서치의 아트 스피넬라 사장은 “포드와 현대가 도요타의 실책에서 이득을 볼 것”이라며 “도요타가 명성과 (소비자의)로열티를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판매 사이트 에드문즈닷컴(Edmunds.com)의 선임분석가 미셀 그럽스도 도요타의 실수로 포드와 현대가 가장 많은 이득을 챙길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했다.

그는 “포드와 현대가 이미 도요타를 추격하고 있다”면서 “2009년 포드의 실적을 보면 도요타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이미 절반으로 줄였고 올해는 충분히 따라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2009년 미 자동차시장 점유율에서 GM이 19.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도요타는 17%로 2위, 포드는 16.1%로 3위로 나타났다.

블룸버거 통신은 이날 도요타의 1월 미국 시장 인도분이 4.6% 하락해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06년 3월 이후 가장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대차의 인도분은 7.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도요타 차량 운전자들이 현대 자동차로 바꿀 경우 1000달러 할인하는 인센티브를 주겠다면서 도요타 추격전에 나섰다. 당초 현대는 이같은 인센티브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포드와 GM이 1000달러 리베이트 인센티브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인센티브 제공으로 인해 이전보다 매출이 1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용걸기자 icykar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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