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G7 “경기부양책 지속”… ‘유럽발 쇼크’ 집중논의

입력 : 2010-02-08 02:04:42 수정 : 2010-02-08 02:04: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ECB총재 “그리스 등 재정긴축 목표달성 낙관”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들은 6일 그리스 재정적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고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기로 합의하고 이틀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나다 극지 도시 이칼루이트에서 열린 G7 회의에서 유럽 재정적자가 주요 관심사로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리스 정부가 재정긴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결정을 내리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긴축 정책이 실행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으며, 장 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도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돈을 빌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그리스 경제는 비교적 작은 규모여서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G7 재무장관들은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경기부양책은 계속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경기부양책을 계속 실행하되, 출구전략과 재정 건전성 향상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세계 경제 상황은 많이 개선됐으나 금융시장에는 여전히 불안요인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규제도 논의됐으나 구체적 방법을 둘러싸고 회원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경제회복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금융규제를 재점검해야 한다”며 “올해 말까지 강력하고 포괄적인 금융개혁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데 모두 깊게 공감했다”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은행들이 위기 대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데 일반적인 동의가 있었다”고 말해 금융위기 당시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대형 은행들은 과세 등을 통해 투입된 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그리스 등과 함께 유럽발 재정적자 위기를 몰고온 포르투갈의 의회는 5일 정부 재정긴축안을 부결해 유럽의 재정적자 통제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했다고 6일 보도했다. 한편 G7 국가들은 강진 사태로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아이티가 G7 각국에 진 모든 부채를 탕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