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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산된 태아를 갈아서… "인육 캡슐, 끔찍해"

입력 : 2012-10-08 17:23:23 수정 : 2012-10-08 1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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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가 밀반입한 인육 캡슐이 시중에 유통된 정황이 포착돼 세관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인육 캡슐 밀반입 단속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중국동포 여성 A씨는 2010년 8월 중국의 친정 언니로부터 국제소포로 약통 6개를 받았다가 지난해 7월 적발됐다. 

광주에 사는 중국동포 B씨도 지난해 2월 입국할 때 캡슐 3000정(30봉지)을 분말 형태로 밀반입했다가 적발됐다.

두 사람은 자신과 가족들이 인육 캡슐을 모두 먹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반입량으로 볼 때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육 캡슐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 사이 모두 62건, 2만8864정이 적발됐다. 이중 식약청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국제특송우편을 통해 밀반입한 인육 캡슐은 전체 단속 캡슐의 40%에 달하는 1만1443정(14건)이다.

사산(死産)된 태아로 만든 ‘인육 캡슐’은 중국 내 가정집이나 가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신부전증과 중증 당뇨, 피로 회복, 암 환자에 좋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유통망이 확대됐다.

경찰과 식약청은 관세청으로부터 인육 캡슐 반입자 명단을 받아 국내 유통 조직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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