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새내기 음주 습관 평생 간다

잦은 술자리 바람직한 음주법

새내기의 첫 술자리 대처법 

술을 강요하는 문화도 문제지만 주는 대로 무작정 마시는 태도도 문제다. 더 이상 마시기 힘들 때는 나만의 술 조절 요령을 익혀 자신의 몸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의 주량을 모른다면=스웨덴 생리학자 위드마크의 이름을 딴 위드마크 공식[(섭취한 술의 양x알코올 농도x알코올 비중)÷(체중×남녀성별계수)]은 체중을 통한 혈중 알코올 농도 계산법이다. 개인마다 컨디션, 건강상태 등에 따른 알코올 분해 속도는 다르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주량을 확실히 모르는 신입생은 이 공식을 통해 자신의 대략적인 주량을 미리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체중이 70㎏인 남성을 기준으로 알코올 분해 시간은 소주 1병을 마셨을 때 약 4시간, 체중이 60kg인 여성은 6시간이 걸린다. 막걸리의 경우 남자는 약 3시간, 여자는 약 4시간이다.

▲술 알레르기 체질=특정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음식 알레르기가 있듯이 술도 알레르기 체질이 있다. 취하기도 전에 온몸이 빨개지거나 혀가 꼬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정중하게 거절하고 현재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 좋다.

▲물을 활용하라=술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 선배가 주는 술을 거절하기 어렵다면 술잔 옆에 물을 준비해 놓자. 물을 마시면 음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물은 알코올 분해에 꼭 필요하며 이뇨작용을 촉진해 술 깨는 데 도움을 준다.

▲많이 묻고 답하라=음주보다는 대화에 목적을 두자. 많은 대화는 술에 덜 취하도록 돕는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약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 큰소리로 자기소개를 하고, 많이 웃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음은 물론 술도 덜 취할 수 있다.

▲일꾼이 되어라=계속되는 술잔이 부담스러운 학생은 일꾼이 되자. 술잔이나 물 등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제가 가지고 오겠습니다”라며 계속 몸을 움직이면 적극적인 신입생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술도 더 빨리 깨고, 술잔을 받는 기회도 줄어드는 1석3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부터 법적으로 음주가 허용된다. 입시와 통제에서 벗어난 대학 새내기들은 자유로운 술자리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한다.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연예인들이 종종 “성인이 되어 음주문화를 당당하게 즐기고 싶다”고 속내를 비친다. 하지만 술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이 학기 초 들뜬 마음에 과음을 하는 경우 잘못된 음주습관을 들이거나 자칫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위험하다. 몸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면 호흡과 맥박이 느려지고 주의력·운동능력 등이 저하되는 급성알코올중독에 걸린다. 흔히 취했다고 표현하는 증상이다. 해마다 발생하는 신입생 음주사고는 우리 대학의 잘못된 음주문화를 되돌아보게 한다.

◆술 문화 개선, 선배들의 배려 있어야

어려운 선배들을 처음 마주하는 자리에서 신입생이 술잔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신입생 환영회야말로 선배들의 성숙한 술자리 매너가 가장 필요한 곳이다. 모두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배의 자세다.

우리나라 대학의 신입생 환영회는 꿈 대신 술을 채우는 자리가 되곤 한다. 사회로 가는 첫 길목인 만큼 선배들의 성숙한 술자리 매너가 발휘되어야 하고, 올바른 대학의 낭만을 알기 위해서라도 새내기의 대처법이 필요하다.
▲좋은 안주를 충분히 먹이자=술을 마시기 전 후배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 주자. 음주 전 음식 섭취는 알코올로 인해 위장이 상하는 것을 최소화시킨다. 공복에 알코올은 술에 빨리 취하도록 만들어 급성알코올중독을 야기할 수 있다. 음주 중에도 안주는 틈틈이 챙기자. 자극적이지 않고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주는 안주는 알코올 흡수 속도를 낮춰 주며 숙취도 줄여준다. 저열량 고단백인 생선이나 두부, 비타민이 가득한 과일, 채소류가 좋다.

▲원샷은 NO=신입생을 맞이해 들뜬 선배들은 ‘원샷’을 자주 외친다. 후배들은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 정직하게 다 마시는 후배들은 자신도 모르게 정신을 놓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음료와 섞어 마시는 폭탄주도 조심=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폭탄주의 도수는 10∼15도. 몸에 가장 잘 흡수되는 알코올 도수라 빨리 취하고 목 넘김이 좋아 많은 양을 마시기도 쉽다. 이 때문에 술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젊은 층에서는 폭탄주와 비슷하게 술에 이온음료나 에너지드링크, 탄산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방법이 유행이다. 하지만 이는 알코올 흡수를 빠르게 만들어 급히 취하게 하고 자칫 주량을 넘기게 되므로 삼가야 한다. 최근 미국 노던켄터키대학 연구팀은 “술과 다이어트용 탄산음료를 같이 마시는 것이 술에 더 취하게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누구에게 간 이식을…' 캐나다 쌍둥이 아빠의 고뇌
  • 선천적 간 기능 장애 질병으로 간 이식이 필요한 쌍둥이 딸에 이식 대상을 선택해야 할 캐나다 아빠의 처지가 동정을 사고 있다. 베트남에서 입양된 두 딸이 마이클 웨그너씨 부부 앞에서 천진스럽게 놀고 있다.세 살 배기 쌍둥이 딸 중 간 이식 대상을..
  • 전현무·양정원 열애, 유출된 사진 보니···
  • 전현무 양정원 열애설, 양정원은 누구? 유출된 사진 보니...전현무 양정원이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이 유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전현무와 양정원이 함께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스티커 사진이 공개됐다.공개된 사진에서..
  • 야노시호 졸업사진 공개, '유메'와 판박이
  • 야노시호 졸업사진 공개, 사랑이 아닌 조카 유메와 비슷? 사진 보니...야노시호 졸업사진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5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미모를 뽐냈던 야노시호의 유치원 졸업사진을..
  • 스포츠 선수 관련 비밀번호 1위는 마이클 조던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2·미국)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비밀번호에 가장 많이 쓰이는 스포츠 선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 스플래시 데이터라는 보안 관련 애플리케이션 제조업체가 2014년 한 해 동안 북미와 서유럽 지역 주요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설정된 330만 개 이상의 비밀번호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상위 300개의 비밀번호 가운데 스포츠 관련 내용으로 조합된 것은 25개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선수 개인의 이름을 딴 것은 조던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jordan'이라는 비밀번호가 전체로 따져서 34위, 스포츠 관련 내용 중에서는 네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조던과 그의 현역 시절 등번호를 합성한 'jordan23'이라는 비밀번호도 전체 73위, 스포츠 관련 7위에 올랐다.

    스포츠 관련 비밀번호 가운데 가장 자주 나온 것은 'baseball'로 전체 8위에 해당했다.

    야구 외에도 종목 명칭이 상위권에 올랐다. 'football'이 전체 10위, 'hockey'가 전체 33위였으며 'soccer'도 42위를 기록했다.

    구단 명칭으로는 '양키스'가 전체 57위, 스포츠 관련 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유럽 스포츠팀 중에서는 '아스널'이 전체 106위, 스포츠 관련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체 비밀번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123456'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1년과 2012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password'는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