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7명이 탄 진도 세월호의 침몰 사고가 발생한 16일 오전 각 구단에 응원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KBO 관계자는 이날 “전 국민이 진도 여객선 사고로 마음을 졸이는 상황”이라며 “각 구단과 상의해 응원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 구단은 이날 잠실(LG-넥센), 광주(KIA-한화), 대구(삼성-두산), 부산(롯데-NC), 대구(삼성-두산)에서 진행된 경기에 앰프 사용을 최소화해 선수 등장곡과 응원가만 평소보다 소리를 낮춰 틀었다. 치어리더 공연은 아예 없앴다. 다만 오래전에 계획한 이벤트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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