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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포항 vs '바닥 친' 서울 상암벌 격돌

입력 : 2014-04-18 09:30:09 수정 : 2014-04-18 09: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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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부진 탈출'을 꿈꾸는 FC서울이 올 시즌 처음으로 격돌한다.

두 팀은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해와 2012년 각각 K리그 감독상을 가져간 '황새' 황선홍 포항 감독과 '독수리' 최용수 서울 감독의 올해 첫 대결이기도 하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리고 '차세대 명장' 반열에 올랐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가진 두 감독이지만 최근의 표정은 완전히 다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정규리그 개막 2연패 뒤 5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1위(승점 16)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와 확실한 원톱이 없음에도 K리그 클래식 팀 중 최다인 18골을 몰아넣으며 가공할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으로 완승, 선두로 도약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포항은 지난 16일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2-0으로 물리치며 한국 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해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반면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정규리그에서 최근 2무2패의 부진에 빠져 끝에서 두 번째인 11위(승점 6)에 머물고 있다. 2012년 우승을 포함, 지난 6년간 5위 밖을 벗어난 적이 없던 서울로서는 낯선 순위다.

하지만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센트럴코스트(호주)의 자책골에 힘입은 행운의 승리로 F조 1위에 올라 자신감을 회복한 상태에서 포항과의 경기를 준비 중이다.

최근 성적만 본다면 포항의 낙승이 점쳐질 수도 있으나 변수는 있다.

서울은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6년8월30일부터 11경기에서 포항에 진 적이 없다. 9승2무라는 압도적인 우세다.

포항이 '상암 징크스'를 떨쳐낼지, 서울의 '안방 불패'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또 정규리그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던 전력의 핵심 이명주가 경고누적으로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도 포항으로서는 부담스럽다. 반면 서울은 경고 누적에 의한 결장은 없다.

앞서 19일에는 2위 수원 삼성(승점 14·골득실 +3)이 최근 주춤한 5위 울산 현대(승점 13)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개막 이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수원은 최근 2연승 등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리며 2위까지 뛰어올랐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은 염기훈(2골 1도움)의 발끝이 이번에도 주목된다.

반면 울산은 '고공폭격기' 김신욱이 잠잠한 가운데 2연패 탈출을 노려야 하는 처지다.

광양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의 '호남 더비'가 열린다.

두 팀은 승점(14)과 골득실(+2)이 같은 3∼4위에 나란히 올라 있다. 전남이 10득점으로 3위, 전북이 8득점으로 4위다.

지난 시즌에는 맞대결에서 전북이 1승1무로 우세를 보였지만, 올해 초반 판도에서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전남이 이번에는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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