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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에 음료·계절상품 희비 엇갈려

입력 : 2014-04-23 17:28:56 수정 : 2014-04-23 17: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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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롯데마트 제공
때 이른 더위에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 상품의 매출은 크게 늘어났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을 살펴보니 차의 경우 찬물에도 잘 녹는 녹차가 44.5%, 아이스티는 56.1%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반면 우려먹는 침출차, 분말차는 20~30% 판매가 줄었다. 코코아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2% 감소했다.

건강식품의 경우 따뜻한 물에 녹여 먹는 꿀은 26.7%  매출이 줄었으나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홍삼은 40%, 비타민은 10% 늘었다. 특히 과즙음료는 19.4% 매출이 감소했지만 갈증을 해소하는 '탄산음료'의 매출은 2배가량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의류업계는 여름 상품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백화점관 봄 정기세일인 ‘스마트 세일’의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여름상품 매출이 급증했다. 민소매 원피스 매출은 60%, 반팔 티셔츠는 48%, 수영복은 20% 각각 증가했다.

아동복도 여름옷이 잘 팔리고 있다. 유아동복기업 드림스코는 4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쿨 티셔츠는 35%, 민소매 원피스는 30%, 반바지는 30% 판매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통 어린이날 전후에 등장하는 여름 아동복이 봄 의류인 트렌치코트, 바람막이 점퍼 등을 제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예년보다 더운 날씨에 선풍기·에어컨 등 냉방 가전제품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들어 선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으며, 에어컨 판매량도 20%가량 늘었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이른 더위로 인해 대체재 관계에 있는 상품군들의 매출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며 "이른 더위로 관련 상품 행사를 한 달 정도 일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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