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도덕경·마음 한정판매
이번에 나온 시리즈 각 권 가격은 2900원. 23일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24일부터는 전국 교보문고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각 5000권이 발행돼 4000권은 일반에 6개월간 한정 판매되고, 나머지는 기증된다.
국부론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상징되는 독보적인 사회과학 서적이다. 이 책을 통해 애덤 스미스는 전 학문 분과를 넘나들며 폭넓은 지식과 논거로 영국 고전주의 정치경제학의 체계를 세웠다. 1970년 국부론을 처음으로 완역한 고 최임환 교수의 번역을 제자인 경기대 이재은 교수가 보완했다.
도덕경은 도가의 지혜를 갈무리한 대표적인 경전이다. 노자가 남긴 81장, 5000자의 시어를 통해 세상을 통찰한다. 고금의 주석과 백서본, 곽점본 등 다양한 판본을 두루 살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썼다.
마음은 ‘일본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는 메이지 시대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이다.
올해 연재 및 발간 100주년을 맞았고, 일본 근대문학의 최대 정전(正典)이자 백미로 꼽힌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인간 심리 묘사와 근대 일본의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재 측은 “저렴한 가격에 고전을 펴낼 수 있었던 것은 후원자들의 재능 기부와 각 기업의 후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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