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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고향잔치, '세월호 애도'에 따라 44년만에 취소

입력 : 2014-04-24 11:18:51 수정 : 2014-04-24 11: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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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올해로 44년째를 맞는 고향마을 잔치를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해 취소했다.

24일 울산시 울주군은 신 회장이 고향인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오는 5월 3일 열 계획이었던 44번째 마을잔치가 취소됐다는 사실을 롯데그룹이 알려왔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취소 배경에 ㅔ대해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희생자 애도 분위기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의 건강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어 확인했으나 건강과 행사 취소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군은 덧붙였다.

신격호 회장은 울산지역 공업용수댐인 대암댐 건설로 고향 둔기마을이 수몰되고 주민들이 흩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971년 옛 고향 사람들과 함께 '둔기회'를 조직, 매년 5월 초 마을잔치를 열고 있다.

43회째인 지난해 잔치에는 주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댐 건설 당시 둔기마을에는 80∼90가구가 살았으며 이들은 1968∼69년 인근 삼남면과 울산시내 등으로 터전을 옮겼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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