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는 24일 충북 청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일반부 50m 소총 복사 개인전에서 한국 신기록(625.3점)을 세우고 금메달을 땄다. 기존 기록은 이달 초 실업연맹배에서 김정미(인천남구청)가 세운 624.1점이었다.
이날 우승으로 박해미는 전날 50m 소총 3자세에서 동메달에 머문 아쉬움도 달랬다. 아울러 국내대회 일반부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기쁨도 누렸다. 은메달은 620.9점을 쏜 공현아(부산시청), 동메달은 공현아보다 0.2점 뒤진 620.7점으로 나윤경(우리은행)이 차지했다.
박해미는 정미라, 안혜상과 함께 이 종목 단체전에서 1859.7점을 합작, 단체전 한국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기존 기록은 1852.0점이었다. 박해미는 이날만 금메달 2개를 휩쓸어 순식간에 대회 2관왕이 됐다.
남자 일반부 러닝 타겟 10m 혼합에서는 정유진(장흥군청)이 383점을 기록, 374점을 쏜 조세종(상무)을 제치고 우승했다. 정유진은 전날 러닝 타겟 10m 정상에서 조세종에 뒤져 은메달에 머문 것도 설욕했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