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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화장품 '한류 날개' 달고 수출 사상 최대

입력 : 2014-07-22 10:19:05 수정 : 2014-07-22 1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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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화권을 중심으로 불붙은 한류 열기에 힘입어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화장품(HS코드 33) 수출액은 1억5천250만8천 달러로 관세청이 월별 통계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중국(4천485만 달러)·홍콩(2천873만6천 달러) 등 중화권 수출액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미국(1천588만2천 달러), 일본(1천295만8천 달러), 대만 (987만5천 달러) 등의 순이다.

주요 화장품 수입국은 미국(4천251만6천 달러), 프랑스(2천443만7천 달러), 일본 (1천740만7천달러), 태국(675만2천 달러), 중국(642만2천 달러) 등이었다.

화장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장 인구 1억명을 넘어선 중국 시장은 연 10%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한국 화장품은 중국 시장에서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와 K-POP 등 한류의 인기에 힘입은 바가 크고, 한국 화장품의 뛰어난 품질, 현지 시장의 철저한 분석 등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 역시 7억9천593만2천 달러로 관세청이 집계를 시작한 199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상반기 화장품 수입액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8억3천853만5천 달러로 집계돼 6월까지 화장품 무역 적자는 역대 최소인 4천260만4천 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화장품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 '미용 또는 메이크업용 제품류와 기초화장품 제품류'(HS코드 3304)만 놓고 보면 지난해 이미 흑자(1억5천979만8천 달러)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억8천371만 달러 무역 흑자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흑자 규모를 뛰어넘었다.

여기에 관세청 자료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면세점이나 로드숍 등에서 구입한 금액은 빠져 있어 실제 화장품 수출액은 이미 수입액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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