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함양” 4년째 이어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충돌 등으로 급박한 국제정세 와중에 고향 후배들과의 면담 약속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반 총장은 지난 19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관저에서 음성군의 초등학생 6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2명, 대학생 3명 등 학생 14명과 음성장학회 이사장인 이필용 군수, 음성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을 면담했다. 이들은 당초 21일 오후 유엔본부에서 반 총장을 만나기로 약속했다.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관저를 방문한 고향인 충북 음성군의 청소년들과 산책을 하고 있다. 음성지역 초등학생 6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2명, 대학생 3명 등 학생 14명은 음성장학회의 주선으로 뉴욕을 방문했다. 음성=연합뉴스 |
바쁜 일정으로 면담은 30분 정도에 그쳤다. 이들은 18일 출국해 23일 귀국했다. 음성장학회 주선으로 반 총장과 고향 후배들이 만난 것은 이번이 4년째다. 2011년 5월 이 군수와 학생 등 13명이 처음으로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 총장을 면담했다. 반 총장은 그해 6월 연임됐고, 8월에 고향인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를 방문했다. 당시 음성장학회가 반 총장에게 정기적인 만남을 요청했고, 반 총장은 임기가 끝나는 2016년까지 유엔본부를 방문하는 고향 후배들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음성=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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