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경제 활성화에 집중한 새 경제정책 방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7·30 재보선이 끝나는 대로 서민경제 살리기에 올인하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지금 경제 활성화 타이밍을 놓치면 우리나라도 일본식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며 “이럴 때 빅 푸시(big push)가 필요하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가계소득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을 향해서는 “국정 운영 파트너로서 가계 소득 중심의 경제 성장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미봉책에 불과한 데다 7·30 재보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혹여 이것이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발표 시점을 문제 삼았다.
당 정책위원회는 새 경제정책 방향을 두고 “발에 염증이 났는데 구두 위만 긁고 있는 격”이라며 “기존 정책을 포장만 다시하거나 선언적 수준에 그치는 등 정책 처방이 낙제점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 경제팀은 그동안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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